![부광약품 본사 전경 [제공=부광약품]](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7081_670366_2319.jpg)
부광약품이 28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관련 사항을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제조설비 확장 및 신규 제조설비 취득자금과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운영자금이 목적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부광약품은 ‘2030년 20위권 제약사 도약’이라는 제2성장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제조설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차별성과 경쟁력 있는 신제품의 발매를 위한 자체 연구역량의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은 오는 6월 2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오는 7월 3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이후 우리사주, 구주주, 일반 청약이 이어지고 7월 28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조달하는 자금을 △기존 제조설비 확장 및 설비 도입 △신규 제조설비 취득 등에 투자한다. 이는 안정적인 의약품공급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계속된 품절 문제가 회사의 수익성에까지 큰 악영향을 미쳤다는 인식 아래 기존의 공급불안정을 해결할 수 있는 부족한 생산 능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부광약품은 이번 시설 투자를 통해 최신 내용고형제 생산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품질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또한 부가적으로 향상되는 생산능력과 확보되는 영업 능력 등을 활용해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 수출 활성화 등의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안산공장은 1985년 신축된 이래 근본적인 증·개축, 리모델링을 한 적이 없어 매우 낙후된 상황”이라며 “이번 증자자금으로 최신 생산설비를 도입해 공정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생산 원가 절감과 더불어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광약품은 R&D(연구개발) 운영에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자체 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해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제제의 개선연구, 합성신약연구, 외부 개발과제의 도입, 임상개발 및 연구개발을 위한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부광약품은 자사의 제조처에 대한 시설투자와 공장인수를 통해 확충되는 생산역량을 활용해 연구개발 결과 확보될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개량신약이나 퍼스트제네릭 등에 대한 연구에도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이제영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부광약품은 OCI 그룹 내 명실상부한 제약·바이오 분야의 허브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제2의 성장’을 시작하는 한편, 이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으로는 자사주 매입·소각, 중간배당을 포함한 적극적인 배당정책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부광약품의 ‘퀀텀점프’를 위해서는 증자만이 가장 효율적이고 적합한 방법이라고 판단했고, 그 열매는 반드시 주주들에게 공유될 것”이라며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경영진과 이사회의 이번 유상증자 결정에 넓은 이해와 따뜻한 격려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셀트리온 베그젤마, 美 판매 1년 만에 758억원 매출 달성
- HK이노엔,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어업인 의료 접근성 개선
- [단독] 협상 조건 낮춘 삼성바이오 노조…내주 임단협 ‘분수령’
- 꽁꽁 언 투심에도…K바이오 ‘상장’ 도전은 계속된다
- 대웅제약, AACR서 항암 파이프라인 3종 발표…“혁신 신약 개발 가속화”
- 한미약품 '구구탐스' 멕시코 출시…중남미 시장 진출 강화
- 롯데바이오의 ‘유증 버티기’ 언제까지…“신규 수주 없으면 위태”
- ‘제2 램시마·렉라자’ 만들자…제약·바이오, R&D ‘풀악셀’
- ‘글로벌 확대’ 승부수 던진 차바이오텍, IB 출신 경영진 대거 영입
- [주총] 동아쏘시오홀딩스, 분기배당 정관변경 등 6개 안건 통과…“지속가능한 성장 실현”
- '1000억 유증' 부광약품 "5년내 20위권 제약사 도약"
- 향후 5년내 의약품 특허만료 '수두룩'…K-CDMO에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