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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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가 향후 5년 내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향후 의약품 특허 만료로 인해 최대 약 79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머크사의 '키트루다'를 비롯한 주요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임박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와 생산 단가로 미국 등지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하원이 중국 CDMO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면서 한국 CDMO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후속 단계에서 CDMO 기업과 협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바이오 및 제약 산업을 적극 지원하며 CDMO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만 정부도 TSMC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바이오 파운드리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3개년 동안 평균 매출 증가율 43.7%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는 스위스 론자의 성장률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정책적으로는 통합고용세액공제 일몰 연장과 특별법 통과 등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안정적인 인력 충원 및 원활한 원료 조달을 위해 해당 법안들의 통과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은 한국 경제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체계적인 지원과 국제환경 변화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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