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에 공공배달앱 혜택이 포함되면서 '땡겨요' 이용률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출처=땡겨요 누리집]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공공배달앱 혜택이 포함되면서 '땡겨요' 이용률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출처=땡겨요 누리집]

서울시가 21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공공배달앱 혜택을 포함시키면서 고질적인 저이용률에 시달려온 '땡겨요'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단기 유입 확대에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 플랫폼 이용을 위해선 정기 보상, 품질 관리, 지역 공동체 연계 등의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따른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소비쿠폰을 서울사랑상품권 방식으로 신청하면 결제 수수료가 없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에서 사용할 경우 추가 환급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환급해주는 프로모션이다. 소비쿠폰으로 공공배달앱에서 치킨 2만원 상당을 3회 주문하면 1만원씩 총 3만 원을 환급받게 된다. 해당 환급금도 다시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으로 충전돼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민간 배달앱 대비 체감 혜택이 큰 구조를 통해, 공공앱 이용을 실질 소비로 유도한다는 구상"이라며 "소비자가 느끼는 경제적 이득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카드 수수료 부담이 없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 결합에 따라 땡겨요의 신규 이용자 유입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소비쿠폰을 신청한 시민이 땡겨요를 통해 상품권을 사용하는 '자연 유입 구조'가 마련되면서 플랫폼 접근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단발성 프로모션으로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반복 사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 정책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기 미션형 리워드 프로그램이나 월간 누적 사용 보상제도 같은 '습관화 설계'가 부족할 경우 쿠폰 소진 후 이용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한 주문 경험의 질을 결정짓는 가맹점 배송 품질과 앱 사용 편의성 개선 지역별 맞춤 기획전과 공공캠페인 연계 등의 요소도 지속 이용률 제고를 위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구조"라며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확대, 공공배달앱 프로모션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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