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업분야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업분야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손해평가와 복구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손해평가 인력의 현장 배치와 함께 본부 및 산하기관 임직원을 투입해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농가에 대해 신속한 손해평가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우에 대비해 이미 손해평가 인력 배치계획을 사전 수립한 농식품부는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는 인력을 추가 배치해 빠른 대응에 나섰다.

특히, 피해 신고 접수 3일 이내에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가축 및 농기계의 경우 7월 22일 기준 전체 피해 신고 건수의 99%에 대한 조사가 이미 완료됐다. 전체 집중호우 피해 신고 2만1877건 중 21일 기준으로 1만2514건이 조사 완료된 상태다.

농식품부는 이르면 7월 25일부터 보험금 지급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험금 선지급을 신청한 농가에는 최종 보험금 확정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50%까지 우선 지급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를 위한 현장 인력 지원에도 나섰다. 7월 23일에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의 수박 재배 농가를 찾아 농식품부 직원 40여 명이 침수된 농업시설물과 작물 잔해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충남 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로 농작물 약 1만7000㏊가 침수·유실되고 가축 약 96만 마리가 폐사(잠정)하는 등 피해 규모가 컸다. 이에 따라 피해 농가의 영농 복귀를 위한 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농식품부는 소속 및 공공기관 임직원도 피해지역에 투입해 잔해물 정리, 배수로 정비 등 실정에 맞춘 복구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 농업인들에게는 병충해 방제 등 2차 피해 예방에도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조속한 현장 복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손해평가의 신속한 진행과 보험금 선지급, 인력지원 확대를 통해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기상이변에 따른 농업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에 대비해 재해보험 시스템 고도화와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