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982_690181_546.jpeg)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최근 미국 빅테크 주식 대신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종목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지니어스 법안’ 통과를 계기로 스테이블코인 테마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투자가 확대됐다.
올해 14월 서학개미들은 월평균 38억달러어치 해외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5월(12억9000만달러), 6월(3억9000만달러)에는 순매도로 전환됐다. 지난달(129일)에는 4억900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매수 규모는 예년 대비 크게 줄었다.
해외 주식 상위 50개 보유 종목의 평균 수익률도 4월 4.5%에서 5월 16.6%로 급등했다가 6월 5.0%, 7월 4.2%로 둔화했다.
빅테크 상위 7개 종목(M7)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월평균 16억8000만달러에서 5월 4억4000만달러, 6월 6억7000만달러, 7월 2억6000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심지어 6월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MSCI 한국지수 3배 추종 ETF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되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6월부터 국내 증시가 미국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투자 자금이 회수됐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중 가상자산 관련 주식 비중은 1월 8.5%에서 6월 36.5%, 7월 31.4%로 급등했다.
특히 6월에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위 USDC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이 순매수 1위를 차지했고, 7월에도 코인베이스·비트마인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이 상위 10위권에 5곳이나 올랐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관세의 실물경제 영향 우려 등으로 당분간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매수세가 크게 살아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