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069_693785_4556.jpg)
지난달 GS그룹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함에 따라 국내 10대 그룹이 모두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게 됐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8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10개 그룹 소속 상장사 115곳 중 49개사(시가총액 기준 51.2%)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사 기준으로는 코스피 126개사, 코스닥 36개사 등 총 162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5월 제도 시행 이후 꾸준히 증가한 수치로,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43.5%에 해당하는 규모다.
8월 한 달간 새롭게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영원무역 △HS애드 △GS △영원무역홀딩스 등 4곳이다. 또한 메리츠금융지주, 현대모비스, DB증권 등 3개사는 기존 공시에 대한 이행현황을 담은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매 분기별 총 6차례에 걸쳐 이행 공시를 이어오고 있어 업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된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노력도 활발하다. 지난 8월에는 HMM이 약 2.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메리츠금융지주와 네이버가 각각 5514억원, 3684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총 27개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25개 회사는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 LG, KT&G 등은 대규모 현금 배당 결정을 발표했다.
이러한 기업가치 제고 흐름에 힘입어,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밸류업 지수’는 8월 말 기준 1264.36p로 지난해 말 대비 33.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을 각각 1.3%p, 4.1%p 웃도는 성과다. 밸류업 ETF 12종의 순자산 총액도 8294억원으로 출범 시점(2024년 11월) 대비 약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