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거래소]
[출처=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종합한 ‘6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발표했다. 정부의 주주권익 보호 강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상장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주주환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6개사다. 이로써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156개사(코스피 120사·코스닥 36사)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이행평가를 포함해 주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공시하고 있는 기업은 6월 지역난방공사, 콜마홀딩스, 미래에셋증권, 한미반도체 4개사를 포함해 총 15개사로, 누적 공시 건수는 33건에 이른다.

상장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자사주 소각 규모는 15.5조원으로, 이는 지난해 1년간 소각된 자사주 규모(13.9조원)를 이미 초과한 수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주주환원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뚜렷하다. 정부의 자본시장 친화 정책과 상장사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힘입어, 6월 25일 기준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1243.15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순자산도 지난해 11월 설정 당시 4961억원에서 약 42% 증가한 7051억원으로 집계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매월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발표해 상장기업의 주주권익 제고 현황과 개선 노력을 시장과 공유하고,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경영 투명성 제고 등 주주가치 제고 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춰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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