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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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보안 위기]①전방위 해킹 노출...국가 안보 뇌관

SK텔레콤 대규모 해킹에 이어, 최근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며 이동통신사가 전례 없는 보안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국가 통신망의 중추'로 불리는 이통사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보안 사건은, 통신망 설계와 관리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한국 통신 보안의 근본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불명예적 사례로 남게 됐다. 

신뢰 회복이 시급한 핵심 과제로 떠오른 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사업 뿐 아니라, 기업·소비자(B2B·B2C)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안전성을 담보할 과감한 보안 조치와 예방 체계 구축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 불확실성 불구 '뚝심'…중장기 전략 위기 '정면 돌파'

대미(對美) 관세 격차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에 직면한 현대자동차가 현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위기에는 유연하게 대응하되, 중장기적 관점으로 전략을 수립해 미래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현대차는 코로나19 당시에도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으며 명실상부 글로벌 '톱3'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현대차가 이번 관세 위기 역시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대재해 낸 기업 금융치료 난항...대출난항·보험료↑

앞으로 중대재해를 낸 기업은 앞으로 이른바 '금융치료'를 받기가 어려워진다. '금융치료'는 긍정적 의미로 업무 동기부여나 대가에 따른 금전적 보상을 말하기도 하지만 손해를 끼쳤을 때 벌금, 합의금, 손해배상 등으로 응징한다는 중의적인 뜻의 신조어다.

중대재해 사고를 낸 기업은 향후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지고 보험사에 보험료도 더 많이 내야 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받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러다 다 죽어”…‘차액가맹금 논란’에 프랜차이즈업계 비명

한국피자헛발(發)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이 프랜차이즈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1심과 2심 모두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반환해야 한다”라고 판시한 가운데 업계에선 해당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유지될 경우 프랜차이즈 본사가 사실상 줄도산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2일 서울 양재동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센터에서 언론·업계 대상 가맹사업법 전문가 의견 설명회를 개최하고 법원의 차액가맹금 관련 판결 오류를 지적했다.

■[르포] 한국 로봇산업의 '메카', 뉴로메카 포항 사업장

“액츄에이터 하나에 모터, 감속기, 브레이크가 다 들어간다. 우리는 이걸 100% 자체 제작한다.”

지난 12일 포항 뉴로메카 공장에서 만난 이재천 로봇생산부문장은 이렇게 말했다.

국내 로봇 기업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뉴로메카의 가장 큰 강점은 부품 내재화다. 뉴로메카는 로봇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인 액츄에이터를 100% 자체 개발 및 생산한다. 액츄에이터는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전기·공압·유압 등 에너지를 기계적 운동(회전이나 직선 운동)으로 변환해 로봇이 실제로 움직이게 한다.

■태광산업 EB 발행 계획 살펴보니…전문가들 "법적 모순 커"

법원이 태광산업과 트러스톤자산운용 간 교환사채(EB) 발행 관련 가처분 소송에서 태광 측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해 '법리적 문제'의 여지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22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서울 여의도 IFC에서 '자기주식 교환사채의 법적 쟁점'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천준범 변호사(와이즈포레스트 대표) "사측이 자사주를 취득할 때는 주주 평등 원칙에 따라 모든 주주에 통지·공고하고 공개매수 절차를 밟는다"며 "반대로 자사주 처분 때는 이 평등 원칙을 무시하고 이사회 재량만으로 모든 결정을 할 수 있어 법적 모순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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