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583_699041_340.jpg)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 소식과 중국 원유 비축 수요 둔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면서다.
9일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03달러 내린 배럴당 65.2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4달러 떨어진 6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0.57달러 상승한 66.4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 배경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있다. 양측은 하마스 억류 인질 20명 전원 해방과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부분 철수를 골자로 한 휴전안에 서명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현지시간 10일 새벽 휴전안을 비준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4일까지 인질 석방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장은 OPEC+의 증산 정책과 중국 원유 비축 수요 둔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최근 유가 방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향후 비축 수요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OPEC+는 11월 원유 생산량을 전월 대비 13만7천 배럴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발표한 추가 대이란 제재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산 원유와 LPG 거래에 연루된 50여 개 기업·개인·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결국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공급 확대 우려로 하락했으나, 대이란 제재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가격 하락을 일정 부분 막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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