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출처=한국거래소]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출처=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글로벌 자본시장 협력 강화를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연차총회 및 이사회에 참석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이날 출국했다. WFE는 전 세계 증권·파생상품거래소 및 청산소가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로, 1961년 설립된 민간 비영리기구다. 현재 73개 정회원과 9개 준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회원 거래소가 운영하는 주식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약 135조 달러(한화 약 18경원)에 달한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전 세계 80여 개 거래소 대표단이 참석해 △24시간 거래 시대 도래 △T+1 결제체계 전환 △글로벌 IPO 시장 동향 등을 주제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거래소의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또한 인공지능(AI), 토큰화 증권 등 혁신 기술이 자본시장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WFE 이사회 멤버로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통 거래소들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거래소 CEO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각국 자본시장 현안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사업 및 공동 프로젝트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1979년 WFE의 21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10차례 이사회에 참여했으며, 1994년(제34차)과 2014년(제54차) 두 차례 연차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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