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 모습.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120_701893_563.jpg)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에서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 첫 분양에 나선 '김포풍무 호반써밋'이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김포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청약통장 수가 가장 많이 몰린 곳으로 '비규제 프리미엄'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흥행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572가구 모집에 4159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7.27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전용 84㎡A형은 1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84㎡B형(4.74대 1), 112㎡A형(1.58대 1), 112㎡B형(1.08대 1), 펜트하우스(186㎡) 역시 2.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실시된 특별공급에서도 399가구 모집에 88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올해 김포에서 분양된 다른 단지들과 비교하면 열기가 확연히 다르다. 지난 3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0.76대 1, 6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2.4대 1, 7월 '해링턴플레이스 풍무'는 0.2대 1에 그쳤다. 세 단지의 1순위 청약 통합 건수(2576건)를 모두 합쳐도, 이번 '호반써밋'의 4159건에 미치지 못한다.
김포풍무 호반써밋의 흥행 배경에는 무엇보다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이 작용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삼중 규제가 적용됐다. 해당 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70%에서 40%로 축소됐고, 강화된 규제는 중도금 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통상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 LTV가 40%로 줄면서 대출 여력이 20%포인트 축소된 셈이다.
반면 김포는 이번 규제에서 제외됐다. 중도금 대출은 종전 기준(60%)이 유지되고, 전매제한 3년에 실거주 의무도 없어 전세 임대도 가능하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분양가가 약 2033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가 기준으로 84㎡A형 7억860만원, 112㎡A형 8억8760만원, 펜트하우스(186㎡) 16억5440만원 수준이다. 인근 단지 시세와 비슷하지만 신축임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가 많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9개 동, 전용 84~186㎡ 규모의 총 956가구로 구성되며, 호반건설의 올해 첫 분양 단지이기도 하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5일, 계약은 11월 18~21일 진행된다.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도보권 입지로, 단지 인근에 유치원·초·중학교 예정 부지가 있으며, 이마트 트레이더스·홈플러스·CGV 등 생활 인프라가 가까이 있다. 향후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총 258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한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전체는 약 6600가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분양은 11월에도 이어진다. 대우건설의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524가구)'와 BS한양의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1071가구)'가 연달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는 "김포풍무 호반써밋의 성공으로 인근 단지에도 청약 훈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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