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출처=연합]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출처=연합]

농림축산식품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김장 재료 가격 안정을 위해 대규모 공급 및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배추와 무 등 4만7500톤(t)의 공급 확대 및 500억원 규모의 농수산물 할인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김장 재료 가격 상승세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배추 3만6500t, 무 1만1000t이다. 이와 함께 고추·마늘·양파·천일염 등 5000t이 추가로 방출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유도하고, 지역 간 가격 편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500억원 규모의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투입해 다음 달 3일까지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온라인몰 등 유통 채널에서 김장 재료 전 품목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 중 200억원은 수산물 소비 촉진에 투입된다.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을 열고,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공급 및 할인 대책 외에도 김장 재료의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 농약 검사 등 식품 안전 관리 강화 방안도 병행 추진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양의 김장을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가격 안정뿐 아니라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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