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3주년 세미나’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출처= 최수진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353_703267_831.jpg)
한국투자신탁운용이 5일 대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의 출시 3주년을 맞아, TDF 투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3주년 세미나’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TDF가 지닌 구조적 안정성과 장기 투자 효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주식시장이 급락했는데 TDF는 이런 날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여전히 테크 투자의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테크 테마만 직접 투자하고 있다면 개인투자자들은 견디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TDF를 포트폴리오에 잘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배 사장은 AI와 테크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않았다. 배 사장은 “2000년대 이후 부의 창출은 제조업이 아닌 기술 기업에서 나왔고, 지금은 AI가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AI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성공하는 기업도, 실패하는 기업도 나올텐데 중요한 것은 AI 관련 반도체를 파는 회사가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DF는 해외 투자를 미국 시장 지수에 투자하지 않고 가치주와 성장주로 나누고 그 중에서도 테크 비중을 다른 운용사보다 높게 가져가고 있다”면서 테크투자 성과를 노리면서 TDF로 적절한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2022년 10월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을 보이고 있다. 올해 11월 4일 기준으로 설정액은 5193억원, 순자산은 8115억원에 달한다. 연평균 설정액은 약 188% 증가했고, 순자산 기준으로 연 232% 뛰었다. 특히 올해 굉장히 큰 규모의 자산 유입이 이루워졌다.
수익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TDF알아서ETF포커스2060펀드(C-Pe)’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77.35%로 국내 전체 TDF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5일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3주년 세미나’에서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상무가 TDF알아서ETF포커스펀스 시리즈의 운용 철학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최수진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353_703268_917.jpg)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상무는 “TDF알아서ETF포커스2060의 연간 변동성은 약 10% 수준이지만, 3년 누적 수익률은 60% 이상을 기록했고 단순 수익률이 아닌 위험조정수익률 관점에서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를 통해 도출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투자목적과 위험관리 정책을 반영한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 전략적 자산배분 조정 등이 있다.
강 상무는 “저희만의 장기투자를 위한 투자철학은 글로벌 분산투자와 장기·저비용 투자를 통해 위험조정수익률의 극대화”라며 “상관계수 분석을 통해 최적화해본 결과 주식 투자는 해외 성장주 중심으로, 채권은 국내 중심으로 했을 때 기대수익률이 높게 나와 이를 바탕으로 한 크로스 매칭 운용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골든그로쓰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그는 “2023년부터 금을 자산군에 포함해 미국 성장주의 변동성을 완충하는 역할을 부여했다”며 “금은 변동성이 높지만, 성장주와의 조합에서 분산 투자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리밸런싱 전략에 대해서도 “시장 급등기인 2023년 5월에는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다른 주식으로, 금리 급등기였던 2024년 말엔 채권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조정했다”며, 무분별한 리밸런싱이 아닌 철저한 내부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대응임을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자산관리를 위한 TDF 라인업을 확대하고, 연금시장 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중심 전략으로 TDF 시장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