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네이버]](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562_703477_830.jpg)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제조 경쟁력에 네이버의 독보적인 인공지능(AI) 중심의 소프트웨어 혁신이 만날 때 대한민국 산업의 AI 전환은 본격화 될 것입니다. "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만의 풀스텍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함께 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저희가 고민하는 혁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네이버가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그리고 서비스까지 기술의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풀스텍 AI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이 모든 일을 뒷받침할 확장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데이터센터의 기반도 충분히 확보해 두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 '각 춘천'과 '각 세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들은 대형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풀스텝 AI 클러스터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26년에는 GPU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 사업도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최 대표는 "AI는 이제 코드 속을 벗어나 피지컬 AI, 즉 현실 공간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지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네이버는 이런 변화를 수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 제2 사옥인 1784와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연결할 피지컬 AI 테스트 배드를 본격 운영한다.
최 대표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한국의 AI는 그 예전 브로드밴드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인프라에서 서비스로 그리고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는 AI 시대에 가장 혁신적이자, 현실적인 파트너로서 기술이 사람과 사회에 더 가까이 닿을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AI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