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증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626_703550_516.jpg)
KB증권이 최근 코스피의 단기 조정을 대세 상승 흐름 속 일시적 숨고르기 국면으로 진단하며, 장기 강세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6일 발표한 ‘KB 전략 – 코스피, 대세 상승장 쉼표’ 보고서에서 과거 세 차례 강세장(1998년·2009년·2020년) 사례를 분석한 결과 평균 조정 폭은 -14%, 기간은 약 1개월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번 조정 역시 단기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998~1999년 강세장 당시 -22% 조정 이후 코스피가 약 2배 반등했던 전례를 강조했다.
또 2025년 11월 조정장이 1984년 3저 호황기의 코스피 흐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코스피는 -10.9% 하락 후 1개월 내 반등했고, 1986년에도 급락 이후 3~4주간 횡보한 뒤 재차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AI 산업의 닷컴버블 유사성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보고서는 “1999년 미국은 긴축 정책을 펼쳤지만, 2025년 현재는 완화적 통화·재정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당시 닷컴 기업 PER은 평균 60배였지만 현재 AI 기업은 30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AI는 PC, 모바일에 이은 세 번째 산업 혁명으로 이제 막 성장 주기가 시작됐다”며 버블과의 직접 비교는 무리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이번 상승장을 한국 증시의 세 번째 장기 강세장 진입으로 보고, 2026년 코스피 타깃을 5000p로 제시했다. 더불어 반도체와 전력 업종 주도로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이 40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코스피의 사상 최대 실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실적 전망 변동에 따라 수정될 수 있으나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가 7500p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을 꼽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 등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글로벌 평균 3.5배 대비 60% 할인된 수준”이라며 “이러한 저평가 매력으로 인해 향후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