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팁랭스와 맞손…글로벌 투자정보 고도화 추진

KB증권이 글로벌 핀테크 기업 TipRanks(팁랭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 역량 강화에 나섰다.

14일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열렸으며, 이홍구 KB증권 대표와 TipRanks 공동창업자 겸 CEO 유리 그륀바움(Uri Gruenbaum)을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진이 참석했다.

TipRanks는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00여개 금융기관에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애널리스트·블로거·기관투자자의 데이터 기반 분석 및 시각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종목 분석 정보와 투자 인사이트를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TipRanks의 기업 분석 뉴스, 애널리스트 의견, 종목 점수화 기능 등 핵심 서비스를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마블)'과 웹트레이딩시스템(WTS) 'M-able와이드'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 데이터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 확대하고, AI 기반의 투자정보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해 해외주식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환경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은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현지 투자자 수준의 심층적이고 정제된 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리 그륀바움 TipRanks CEO는 “한국은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KB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이 보다 정교한 글로벌 투자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