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에 앞서 국내 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에 앞서 국내 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 및 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와 관련하여 후속 논의를 위해 조만간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과 만난다.

대통령실은 14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주말 사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세협상의 세부 내용과 향후 절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현장 의견을 직접 청취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팩트시트에서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방위산업 등 참석 기업들의 주력 사업이 대거 언급된 만큼, 분야별 시장 전망과 대응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정부에 힘을 실어준 기업들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원 팀(One Team)'으로 뭉쳐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문제와 함께 전날 공식화한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분야 구조개혁 이슈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이 다음 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일정을 고려할 때, 순방에서 기대되는 경제 효과와 방문국과의 민간 협력 방안에 대한 세부 조율도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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