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 [출처=셀트리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332_706803_736.jpg)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ZYMFENTRA, 미국 브랜드명)의 글로벌 임상 3상 사후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크론병(Crohn's Disease)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LIBERTY-CD’ 임상시험의 사후분석 결과로, SCI 저널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2024 영향력 지수 IF 12.2)에 실렸다. 해당 학술지는 영향력 지수 기준 관련 분야 상위 6%에 속하는 저명 저널이다.
LIBERTY-CD 임상은 중등도~중증 활성 크론병 환자에서 인플릭시맙 SC 유지치료가 위약 대비 우월한 약효를 보이는지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대장 내시경을 활용해 크론병의 염증을 부위별(소장·대장 등) 및 분절별(회장 말단, 좌측 결장, 수평 결장, 직장 등)로 세분해 치료반응을 분석했다.
크론병은 염증 부위에 따라 소장형, 대장형 등으로 나뉘며, 특히 소장형은 진단 난이도가 높고 천공·협착 등 합병증이 잦아 질병 특성이 다양하다. 연구계에서는 약물이 부위별로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사후분석 결과, 인플릭시맙 SC 유지치료를 1년간 진행한 환자군은 염증 부위와 무관하게 위약 대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소장형, 회장 말단, 결장, 직장 등 모든 부위에서 일관된 반응이 확인돼, 기존 치료제에서 관찰되던 부위별 효과 차이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향후 인플릭시맙 SC의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인플릭시맙 SC는 소장형·대장형 모두에서 환자의 병력(진단 후 경과 기간, 약물 내성 등)이나 치료 전략(단독요법, 면역억제제 병용요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사후분석 결과는 짐펜트라가 염증 발생 부위와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를 보이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증명된 투여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처방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