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채용 공고. [제공=잡코리아 캡처]
셀트리온 채용 공고. [제공=잡코리아 캡처]

연말이 다가오면서 공개 채용에 나서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늘고 있다. 제품 개발이나 생산 등 적재적소의 인재들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7일까지 분야별 신입·경력 수시채용에 나선다. 모집 분야로는 △제품개발 △글로벌사업관리 △HR(인사) △재무관리 △재무회계 △SCM(공급망 관리) △IR(기업활동) △엔지니어링 △생산 △품질 △생산기술 등 11개다.

근무지는 송도 본사로 채용 시 입사일 기준으로 90일의 수습기간을 적용 받는다. 또한 고졸 및 전문학사 모집 분야는 별도로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해야 한다.

휴온스그룹 역시 오는 10일까지 신입·경력 채용에 나선다. 휴온스에서는 △PV(약물감시)/MI팀 △임상2팀 △B2B사업실 △로컬사업실 △종병사업실 △제품시험팀 △연구지원팀 △해외등록팀 등의 분야에서 모집에 나섰다. 근무지는 성남 수정 본사와 제천 왕암, 경기 과천 등 분야별로 다르다.

또한 종근당은 7일까지 △학술PV △CRA(임상모니터) △경영기획 △관리약사 등 분야를 수시 모집하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3일까지 △개량신약영업팀 △해외영업팀 △영업기획팀 △마케팅팀 △전문연구요원 △품질관리팀 분야에서 채용에 나선다.

이외에도 경보제약, SK케미칼 등 하반기 인재 모집에 나선 상황이다. 채용 규모는 각 사마다 다르지만 0명에서 00명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최근 신약 등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제적인 인력 확보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일 발간한 ‘2023년 바이오헬스 산업 인력구조 현황 및 수급 불일치 주요 특징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산업 분야 기업의 인력은 평균 14.1%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평균 10%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 인력 채용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기업은 ‘요구하는 인재상 및 직무역량 요건과 대학 과정에서 습득한 역량과의 괴리’를 꼽았다. 반면 구직자는 ‘취업경쟁이 치열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여기에 ‘희망 연봉의 차이’, ‘희망 근무지의 채용’ 등에서 기업과 구직자들 간의 의견 차이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부족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기 채용보다는 부족한 인력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시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을 갖추는 상황이다 보니 선제적으로 수시 채용을 통해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며 “다만 올해는 의료대란 여파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들이 많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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