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 LNG선 [제공=한화오션]
▶ 한화오션 LNG선 [제공=한화오션]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한국 조선소가 26%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41만CGT(77척)로, 전년 동기 453만CGT와 비교해 47%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62만CGT(11척), 중국은 158만CGT(60척)를 수주했다. 각각 점유율은 26%, 65%다.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우리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선별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척당 환산톤수를 비교하면 한국은 5.6만CGT, 중국은 2.6만CGT로, 중국이 수주한 선박보다 2.2배 큰 대형선 위주의 수주상황을 알 수 있다.

1~10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5416만CGT(1910척)로 전년 동기 4106만CGT(1852척) 보다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 966만CGT(219척, 18%), 중국은 3,750만CGT(1,338척, 69%)를 기록했다.

10월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4만CGT 증가한 1억 5058만CGT다. 한국 3790만CGT(25%), 중국이 8468만CGT(56%)를 각각 차지했다.

선박 가격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10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9.64로 9월(189.96)보다 0.32 떨어졌다. 다만 작년 10월(176.02)에 비해 8%, 2020년 10월(125.55) 보다는 51% 상승한 것으로 여전히 견조한 신조선가 상황을 나타낸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 61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 2900만달러, 2만2000~2만4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7400만달러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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