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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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실손24)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60만명 넘는 소비자가 가입했다. 다만 청구 간소화가 가능한 병원 수 한계가 존재해 실제 청구 건수는 2만5000건에 불과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 출시 이후 이달 22일 정오까지 60만4000명이 서비스 앱인 '실손24'에 가입했다.

이는 병원에서 진단서 등 종이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에서 바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달 22일까지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 건은 2만5000건이고, 이중 보험금 직접 청구가 쉽지 않은 고령 부모·미성년 자녀를 대신해 청구한 '제3자 청구' 건수는 3000여건이었다.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주별 청구건수도 늘고 있다.

청구 건수는 1주차(10월 25∼31일) 3134건에서 2주차(11월 1일∼7일) 5434건, 3주차(8∼14일) 7168건, 4주차(15∼22일) 1만316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 시행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병원 참여가 저조한 점은 한계점이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일인 10월 25일 바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은 210개였는데, 한 달 사이 39곳이 추가돼 이달 25일 기준 249개 병원에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체 대상기관인 7천725개 병원급 요양기관(병상 30개 이상 병원 4235곳·보건소 3490곳)의 약 3.2% 수준이다.

지난달까지 참여를 확정한 요양기관은 병원 733곳, 보건소 3490곳으로,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은 연내 1천개 이상의 병원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는 실제 아파서 병원에 가야 활용된다"며 "청구 건수의 많고 적음을 현재로서는 평가할 수 없고,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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