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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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57만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금보탬+', '매출보탬+', '공정보탬+', '새길보탬+' 등 네 가지 주요 분야에서 총 19개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내년에는 이 프로젝트에 약 5356억원을 투입해 '장사하기 좋은 서울'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장기 저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보다 2350억원 증가한 수치다.

제2·3 금융권으로 내몰린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마이너스통장 형태의 '안심통장'도 도입한다. 또 생계형·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자금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이들 대상에 대한 지원은 확대될 예정이며, 배달 및 결제 수수료 완화, 온라인 시장 진입 지원 등 여러 부문에서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범위를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며, 민간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배달앱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간 공정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소상공인의 폐업률이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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