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계엄사태 머릿기사로 다룬 미국 주요 신문들.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103_656808_163.jpg)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이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한 뒤 야당이 그에 따른 탄핵안을 제출함으로써 한국 정국에 혼란이 발생했다며 신속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를 1면 뉴스로 다루며 온라인에서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가 한국을 위기에 몰아넣었다”며 야당 의원들의 탄핵안 제출과 시위대의 사임 요구로 그의 정치적 운명이 불확실해졌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국회의 여소야대 상황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탄핵안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진 사임 또는 탄핵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격변이 한미 안보 관계에 불확실성을 주고 있고,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이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사태가 이러한 외교적 노력을 뒤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동맹국에서 더 큰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보도하며, 윤 대통령의 운명이 계엄령 발동 정당성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ABC뉴스는 계엄선포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했으며, MSNBC는 신속한 계엄 해제 결의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사례와 대조하면서 단호한 대응이 권위주의 경향 지도자에게 경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이날 공동으로 국회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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