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HLB]
[제공=HLB]

HLB제약이 비만 및 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주사제 분야에서 중요한 제형 특허를 연이어 추진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HLB제약은 GLP-1 유사체 기반의 약물을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제형 특허가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동일 계열의 또 다른 약물에 대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HLB제약은 자체 개발한 'SMEB' 플랫폼을 활용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당뇨 치료제를 비롯해 항응고제,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제조 과정에서 약물 안정성을 높이고, 입자 내부에 약물을 균일하게 분포시키는 기술적 차별성을 갖췄다. 이는 약물이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이고 균일하게 방출되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회사의 SMEB 플랫폼 기술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도 선정돼 추가적인 기술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과제 책임자인 정두용 수석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GLP-1 기반 치료제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확장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산 기술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HLB제약은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시설(GMP)을 완비하며 기술적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업계 난제로 여겨졌던 장기지속형주사제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가능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이사는 “장기지속형주사제를 포함한 특수 제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미래 제약시장 성공의 필수 요소”라며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