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입장문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8분경 대통령실을 통해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현 상황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윤 대통령은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다양한 반응에 대해 언급하며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상황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들을 향해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며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는 정치 문화의 변화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 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저력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며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