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광역 교통 관련 추진 중인 사업. @국토교통부
1기 신도시 광역 교통 관련 추진 중인 사업.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9일 1기 신도시(분당·평촌·산본·일산·중동)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비를 위한 이주 지원 및 광역 교통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선(先)교통 후(後)입주'를 목표로 한다. 35개 도로·철도 사업을 2035년까지 적기에 준공하고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유휴부지를 활용해 분당·평촌·산본에서 77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포함된 총 15곳에서 약 3만7266가구를 대상으로 한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이들 지역의 이주 수요는 관리처분인가 이후인 2027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교통량 증가는 입주가 본격화되는 2030년 이후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를 대비해 3단계에 걸쳐 광역 교통망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도로와 철도 사업을 계획대로 완료해 주요 교통 정체 구간의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또한 분당 성남역과 일산 킨텍스역 등 주요 거점에 환승센터 설치와 대중교통 노선 조정을 통해 시민들의 환승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이주 단지 건설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선제적으로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국토부 분석에 따르면 반경 10km 내에서 연평균 약 7만 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으로, 이는 연평균 이주 수요인 약 3만4000가구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추가로 분당 야탑역과 이매역 사이 성남 중앙도서관 인근 부지에는 공공주택 약 1500가구를, 군포 당정 공업지역 나대지에는 약 2200가구를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두 곳의 유휴 부지는 향후 협의를 통해 총합 약 4000가구 이상의 주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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