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연합]
[제공=연합]

국내 중소기업계가 뽑은 내년도 사자성어로 ‘인내외양(忍耐外揚)’이 뽑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에 따라 2025년의 사자성어로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선정(36.4%)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2014년부터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해왔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 챗봇 Chat-GPT를 활용해 폭넓게 사자성어 후보를 수집했다.

인내외양은 '인내심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뜻으로, Chat-GPT가 새롭게 생성한 사자성어다.

이는 중소기업인들이 올 한해 대내외 복합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참고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경영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눔으로 이겨낸다'는 뜻의 환난상휼(患難相恤)이 선정된 바 있다.

조사 결과, 내년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거래처 다변화 및 기업 간 협력 강화’의 응답 비율이 5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41.2%) △마케팅 전략 강화(29.6%) 등을 꼽았다.

내년도 경영환경 개선에 가장 필요한 지원에 대한 응답은 ‘판로 확대’가 35.2%로 가장 높았으며 △R&D투자 지원 등 기술 개발(30.6%) △고금리 대책 마련(28.0%) △규제 개선(2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인내외양에는 내수 침체, 보호주의 무역 확산 등 지속되는 난관에도 꿋꿋이 인내해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804만 중소기업의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혼란한 시기이지만, 중소기업계도 차분히 기업운영과 생산활동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