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제주항공 사고 중대본 회의.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7189_659274_436.jpg)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내년 1월 4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사고 현장을 비롯해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며, 모든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의 표시로 리본을 착용할 예정이다.
최 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해 유가족들에게 원스톱 지원 체계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피해자 신원 확인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위해 과학수사요원들이 투입되어 절차를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계획이다.
최 대행은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