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기[제공=에어부산]
에어부산 항공기[제공=에어부산]

에어부산 여객기가 랜딩기어 관련 계기 오류로 복행했다가 공항에 착륙했다.

3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홍콩발 에어부산 BX382편이 김해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복행(고 어라운드·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것)했다.

해당 항공기는 비행기 바퀴인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확인되지 않자 복행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복행 후 관제소를 통해 육안으로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공항에 착륙했다.

에어부산은 어버스사의 여객기를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잉 B787-800 항공기를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제주항공과 다른 여객기 제조사의 항공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는 정상 작동했으나, 계기 상 랜딩기어의 작동 여부가 표시될 때 좌우 측 간 시차가 발생했다"며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만큼 상황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복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기와 연결된 시스템 센서의 일시적인 오류로 추정되나, 면밀한 확인을 위해 추가 점검할 예정"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철저한 점검을 마친 뒤 재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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