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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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년회 메시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정 회장 발언에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2025년 신년회'를 개최한다. 

신년회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무안공항 사고 발생으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되며 일정이 연기됐다. 신년회를 외부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통상 본사에서 열던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제안으로 2023년부터 현장에서 진행했다. 이는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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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미래 혁신 거점인 남양연구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진행된 신년회에 참석해 전동화 등 미래 기술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출발해 울산,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만큼 현대차의 핵심 가치인 '고객 가치 창출'을 한층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고객과의 소통 및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설계된 곳으로, 현대차의 핵심 가치인 '고객 중심' 철학을 반영한 장소다. 서울 도산대로에 처음 문을 연 이후 국내외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됐으며 현재 고양 스튜디오는 축구장의 약 8.7배 크기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단순히 차량 전시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 기술, 도심항공교통(UAM) 등 현대차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자동차 문화 저변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수소경제 구축과 관련해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수소차 넥쏘에 이어 후속 모델인 이니시움을 첫 공개한 장소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활용했다. 

앞서 정 회장은 2021년 9월 수소차 비전을 발표하는 하이드로젠웨이브 행사를 열고 2040년을 수소 에너지 대중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 이하 HMGICS)'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의 여정은 지금까지도 훌륭했다"며 "하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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