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2025년 1분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2025년 1분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오는 23일 박관호 대표 경영 복귀 이후 첫 대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쇼케이스를 연다. 이 자리에서 총괄 디렉터‧사업 담당자 등과 함께 게임의 주요 특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세계수 협곡', '이그드라실의 뿌리' 등 핵심 지역을 극사실적 그래픽으로 표현해 북유럽 신화의 거친 매력을 생생히 담아냈다.

특히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기업의 중장기 전략·목표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 혁신을 강조하며 "이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넘어 미래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돼, 고유 번호가 부여된다. 이용자는 NFI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베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템 가치와 소유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해, 게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주화'를 중심으로 설계된 경제 시스템 역시 눈길을 끈다.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필요한 재료로, 총 발행량 또는 사용 가능 기간을 제한해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한다.

투명한 거버넌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용자는 '거버넌스 주화'를 사용해 이벤트 보상 정책이나 서버 대표자 선정 등 다양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주화는 일반 주화를 스테이킹하거나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면 주어진다.

증권가에서도 이런 레전드 오브 이미르만의 차별점이 위메이드의 실적 반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 보는 분위기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투명한 경제 시스템은 기존 MMORPG에서 나타났던 과금 유저 중심의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 장기적인 매출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플레이의 모든 결과가 성장과 보상으로 이어지는 '아티팩트' △PvP(이용자 간 대결)와 PvE(이용자와 컴퓨터 환경의 대결)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시간제 던전 '발할라' △5인 또는 15인 레이드에 참여하는 '원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기술인 RTX 레이 트레이싱과 DLSS 3를 활용해, 차원이 다른 그래픽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23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세부 콘텐츠와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게임 정식 출시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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