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37호 신약 '자큐보정', 국내 대형병원 진출 확대

제일약품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이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1일 정식 출시된 이후 서울의 4대 대형병원으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의 약물심의위원회(D/C) 승인을 획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보라매병원 등 수도권의 주요 병원들과 부산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천안 순천향병원, 충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약 60개 종합병원에서도 처방 코드 오픈 및 D/C 승인을 받았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의 신약이다. 지난 4월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성분명은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Zastaprazan citrate 20 mg)이다.

이 약물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경쟁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P-CAB 계열 약물의 특성상, 자큐보정은 위내 산성 환경에서도 안정적이며 위산에 의한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아 위산 정도와 무관하게 즉각적인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