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최근 자체 개발한 원형 및 선형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반 항암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비소세포성 폐암(NSCLC)과 삼중음성 유방암(TNBC) 등 기존 치료제가 효과를 내기 어려웠던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특허는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포항공대와 함께 진행 중인 제1차 ARPA-H 프로젝트 ‘상온 초장기 비축 mRNA 백신소재 및 대량생산 공정기술 개발(STOREx)’ 과제와 밀접히 연계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대응을 목표로 상온에서 장기 보관 가능한 mRNA 백신 개발과 대량생산 공정 기술의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글로벌 기준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성 폐암과 치료 옵션이 부족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비소세포성 폐암은 돌연변이 발현으로 인해 다양한 치료 접근법이 요구되며, 삼중음성 유방암 역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두 질환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전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원형 mRNA 백신 개발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향후 임상 단계로의 진입을 추진하며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조기 라이선싱 아웃 전략 등을 통해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적응증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상진 디엑스앤브이엑스 R&D 센터장 전무는 “이번 특허 출원은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뿐만 아니라, 자사의 원형 및 선형 mRNA 플랫폼과 상온 초장기 보관 기술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지원사업 및 ARPA-H 프로젝트와의 연계를 통해 빠른 임상 단계 진입과 상업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영국 옥스포드 백메딕스를 통한 OVM-200 펩타이드 암 치료 백신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도입 범용 코로나 백신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예방·치료용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