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하 대웅제약 사업부장이 3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대웅제약 간담회'에서 헬스케어 성과와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257_662661_1242.png)
"대웅제약은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고객에게 가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조병하 대웅제약 사업부장은 3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작년 10월 전담 사업부를 신설해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이날 조 부장은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조 부장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로 의료 현장에서의 급격한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과 AI를 통한 맞춤형 건강 관리를 꼽았다. 대웅제약의 웨어러블(입는·wearable) 기기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조 부장은 "2023년 CES(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카트비피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카트비피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에 속하는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로 환자가 손가락에 착용하면 24시간 혈압 변동 기록이 병의원 의료진들에게 자동 전송된다.
대웅제약은 연속 혈압·혈당 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홀터 검사와 24시간 연속 혈압 검사가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되는 등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조 부장은 "홀터 검사는 모비케어 출시 이전보다 약 2배, 연속 혈압 측정 검사는 약 8배의 검사 건수가 증가했다"며 "이는 국민들이 더 가깝고 빠르게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비케어는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로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한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AI를 활용한 예측 솔루션과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기술적·서비스적 고도화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단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