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제약사 첫 화합물 기탁…국내 신약 개발 역량 강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자사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대웅제약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과 '대웅제약 화합물 기탁 및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6일 대전 화학연 디딤돌플라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과 최우진 화학연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화합물을 체계적으로 수집·저장·관리하는 '물질 창고'로 신약 개발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국내 대형 제약사들은 연구 화합물을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해 외부 기탁에 보수적이었지만 대웅제약은 이러한 관행을 깨고 선제적으로 기탁을 결정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기탁을 통해 화합물의 새로운 가치와 잠재적 활용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기탁된 화합물을 기반으로 연구자들이 새로운 질병 타겟이나 작용 기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현재 연구 중인 분야 외에도 잠재적인 연구 과제를 발굴할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