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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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주'가 2023년 국내 의약품 생산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램시마주100㎎의 생산액은 약 2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국내 의약품 생산액 순위에서 2위와 3위는 각각 동아에스티의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투주사액카트리지'와 LG화학의 '유트로핀펜주'가 차지했다. 이들 제품의 생산액은 각각 약 1500억원과 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는 모더나코리아의 '스파이크박스주'가 1, 2위를 석권했으며 램시마주100㎎은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3년에는 램시마주가 1위로 올라서며 국내 의약품 시장의 판도 변화를 보여줬다.

제약기업 전체 의약품 생산액 규모에서도 셀트리온이 약 1조5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뒤를 이어 한미약품(약 1조3000억원)과 종근당(약 1조1000억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19년 생산액 5위에서 2020~2021년 1위로 올라섰다가 2022년 모더나코리아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다시 정상에 오르며 국내 제약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다른 주요 제약사들의 의약품 생산액도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전년 대비 6.4%, 종근당은 3.6% 증가했으며,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은 각각 11.4%와 42.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제약사의 생산액은 소폭 감소했다. 녹십자의 2023년 의약품 생산액은 약 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으며 일동제약도 같은 기간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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