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HD현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756_663235_320.jpeg)
HD현대가 조선업 호황 및 전력기기 수요 호조 속에 호실적을 썼다.
HD현대는 6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2024년 연간 매출 67조 7656억원, 영업이익 2조 9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6.8% 증가한 수치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9% 증가한 25조 5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전년보다 408% 증가한 1조4341억원을 거뒀다.
조선·해양 부문의 전 계열사가 호실적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4조 486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7조 31억원과 4조 6300억원, 영업이익 7236억원과 885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AM)의 수주 호조세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 74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7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은 전년 대비 각각 28.9%, 85.5% 증가한 3158억원과 332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더해져 매출 3조 3223억 원, 영업이익 6690억 원을 거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 신축 및 미국 앨라배마 법인 내 제2공장 건립 등을 통해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주요국들의 인프라 투자로 발생한 이례적인 호황의 역 기저효과 및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 40.3% 감소한 7조 7731억원과 4324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판로 다각화를 통한 잠재 수요 확보, 차세대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0조 4,68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 기조에 발맞춰 도입 원유 다양화,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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