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출처=CJ대한통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478_663997_1442.png)
신영수 대표가 대한통운의 '퀀텀 점프' 기반을 마련했다. 계약물류 부문의 호실적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도 이끌었다. 올해는 주7일 배송의 본격적인 시행에 따라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2조1168억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53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영수 대표 체제 첫해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CL(계약물류)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물류컨설팅 기반 신규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4.6% 증가한 2조98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또한 수주 효과 및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영향에 따라 2023년 대비 28.1% 늘어난 1848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아쉽다. 경기 둔화에도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0.2% 증가한 3조7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해 2388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올해 실적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성장 둔화를 예상하는 택배 시장의 전망과 정반대다.
CJ대한통운의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긍정적 전망에는 신영수 대표의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 지난해 3월 총괄 대표이사로 승진한 그는 통합 배송 브랜드 ‘오네’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경험이 있다. 신 대표는 올해 주7일 배송이 골자인 ‘매일오네’의 성공적인 택배시장 안착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신 대표는 매일오네 시행에 앞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속에서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가져달라”고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주7일 배송 도입 결정의 가장 큰 배경에는 쿠팡의 성장세가 있다. 쿠팡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다른 플랫폼 고객사의 물동량이 위축되며 택배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매일오네 도입으로 택배 시장의 점유유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매일오네 시행 한 달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수의 이커머스 플랫폼과 판매자들이 주7일 서비스 이용을 위해 택배사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았다. 아무 때나 택배 접수 및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기존보다 2~3일 가량 택배를 보낼 수 있는 기간이 확대되며 판매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매일오네 서비스 안정화 이후인 2분기부터 물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CJ대한통운의 전체적인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7일 배송의 보편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건강한 경쟁이 촉발되고,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오네(O-NE) [출처=CJ대한통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478_664000_27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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