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강화학습을 통해 사람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19일(현지시간) 휴머로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새롭게 터득한 동작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작년 11월, 아틀라스의 공장 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는 영상을 공개, 로봇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이다.
이번 영상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는 총 8가지의 동작을 시연한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걷지만, 두 번째 달리는 동작부터는 기존 다른 로봇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움직임을 보여준다. 마치 실제 운동선수가 달리는 것처럼 상체를 살짝 기울어지게 유지하면서,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두고 달리는 것이다.
이어서 아틀라스는 ▲전방으로 기어가는 동작 ▲전방회전낙법 동작 ▲측면 회전 동작 ▲물구나무서기 ▲브레이크 댄스 ▲측면 공중제비 등을 선보였다.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보통 사람도 하기 힘든 측면 공중제비 동작을 성공하자,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진들도 놀라워하며 환호하는 목소리가 달렸다.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로봇이 브레이크 댄스를 추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감동적이다", "달리는 모습은 정말 인간처럼 자연스럽다", "지금까지 나온 로봇 가운데 가장 인간다운 동작" 등과 같이 호평 일색이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모션 캡처(Motion Capture) 및 원격제어(Tele-operation)를 통해 사람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강화학습을 통해 아틀라스가 인간과 유사한 물리적 행동을 구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작업은 현대차그룹의 또다른 계열사 '로보틱스 앤 AI연구소(RAI)'와의 파트너십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2월 '로보틱스 앤 AI연구소'와 강화학습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향후 그룹 완성차 공장 등에 시범 투입을 추진한다. 그룹은 향후 작업자의 부담을 경감시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연구진들이 어떻게 아틀라스를 학습시키고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