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486_669715_5742.jpg)
■[정의선 美 31조 투자] 정몽구 잇는 ‘통 큰’ 한 수…글로벌 톱 기업 드라이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정몽구 명예회장의 '아메리칸드림'을 비로소 완성했다.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달하고 조립 생산하는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을 구축한 것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미국 수출이 50만대를 넘으면 통상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미국 현지 생산 체제가 필요하다고 예견했다. 이에 정의선 회장은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 제철소 건설까지 확정 지으며 통 큰 배팅을 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 현지 자동차 공급망을 구축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미국 백악관에서 직접 4년간 미국에 210억달러(30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 한종희 부회장 별세…"경영체제 재편 불가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5년 3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최근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988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 입사한 한 부회장은 37년간 영상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모바일 등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을 두루 이끌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TV 사업의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반도체 사업 강화와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전략을 주도했다.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삼성전자는 핵심 경영진의 공백을 맞게 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부재가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과 사업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 체제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오너 경영’ 강화한 롯데쇼핑, 실적 개선 고삐 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년 만에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롯데쇼핑이 실적 부진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필요로 한 시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사실상 신 회장이 회사 재건을 위한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롯데쇼핑은 주주총회를 통해 신 회장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신 회장의 복귀로 롯데쇼핑의 공동 대표이사는 기존 김상현 부회장, 정준호 백화점 사업부 대표,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를 포함해 4인으로 늘어났다. 사측은 신 회장의 복귀 이유에 대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재무 체력' 키우는 HDC현산, 현금성자산 1년새 48% '쑥↑'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이하 현금)은 1년 새 48% 증가했고, 이에 따라 유동자산도 8% 늘었다. 과거 제기됐던 재무 불안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시선을 보낸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난 데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의 개선 역시 단기·장기차입 확대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바라봐서다.
HDC현산의 작년 연간 현금은 전년(5582억원)보다 47.8%(2663억원) 늘어난 8245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HDC현산의 기초 현금은 전년(5643억원)과 비슷한 5582억원 수준이었지만, 투자활동현금흐름이 감소(31.62%, -1403억원→-978억원)하면서 현금 유출이 축소됐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항공우주 현지화 전략"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5일 2025년 주주총회에서 "세계 각지의 분쟁과 긴장 구조 속에서 방위산업의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 개발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현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K 방산의 선두주자로서 대한민국 방위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 내에 집행할 계획을 세우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차입을 통한 투자 계획을 고려했지만, 이는 부채비율 증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주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