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자동차 관세 및 기타 주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282_672998_1822.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 고율 관세 부과 대상인 자동차 부품에 대해 일시적인 면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회담 중 “일시적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인 특정 품목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들 기업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미국 내로 옮기고 있지만, 생산 전환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수입산 완성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달 3일 발효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들 핵심 부품에 대해 일정 기간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많을수록 기업들이 미국으로 더 빨리 이전한다”며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고율 관세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며,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덧붙여 조건부 면세 가능성을 열어뒀다.
관세국경보호청(CBP)도 최근 공지를 통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일부 소비재를 관세 예외 품목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팀 쿡(애플 CEO)과 이야기했다”며 자신이 애플을 도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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