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통령 만나는 트럼프.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184_672893_4248.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회사들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전환하고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엔진, 변속기 등 핵심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 이전에 발효될 예정이다.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예외 가능성에 대해서는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의 대화를 언급하며 "최근에 그를 도왔다"고 밝혀, 과거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조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AP통신은 해석했다.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은 재확인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해당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가 많을수록 회사들이 더 빨리 미국으로 이전한다"고 주장하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문과 경제 협력 강화 추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이나 베트남을 비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들이 오늘 만났는데, 그 만남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미국을 망치게 할까'를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EU는 통상에서 미국에 피해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방위 비용 청구서를 내지 않기 때문에 우리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합류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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