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부광약품]](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154_674065_2234.jpg)
부광약품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20위권 제약사 도약’이라는 제2 성장의 목표를 설정하고, 신약 개발과 제품 확장 등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부광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9%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은 438억원으로 29%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무려 188%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폭발적 성장이 있다. 두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4%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부광약품의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집중적인 심포지엄 운영과 신규 처방 영역 발굴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부광약품 측의 설명이다.
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의 성과도 커지고 있다. 라투다는 현재 상급종합병원 110곳에서 처방이 진행되고 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5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하며 순조롭게 시장 안착 중이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라투다를 포함한 CNS(중추신경계) 전략제품군의 성장률은 17%로 국내 시장 성장률(3%)을 크게 상회했다. 라투다의 경우 조현병과 양극성장애 치료 모두에서 빠른 증상 개선 효과와 대사증후군 부담이 적은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부광약품은 2분기에도 CNS 영역 내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주요 학회를 통한 라투다 인지도 제고와 치매 복합제 ‘아리플러스’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에 대해서도 처방 확대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광약품은 중장기적으로 2030년 ‘탑20 제약사’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금 조달 일환으로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조달된 자금은 의약품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작년에 출범한 CNS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중추 신경계 질환 영역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본격화된 이후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이 실제 매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3월 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송했다”며 “이번 결정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 구축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라고 덧붙였다.
유상증자는 먼저 공장 시설 투자를 위해 총 4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에는 214억원 가량, 2단계에는 281억원 가량이 순차적으로 집행될 계획이며 생산 능력 증대와 품질 고도화를 위해 투자 자금 사용 목적이 설정 됐다. 제조처 취득을 위한 자금으로는 350억원이 계획됐다. 연구 개발에는 30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부광약품의 유상증자는 OCI홀딩스를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만 3년만에 진행하는 것이라 업계의 관심이 크다. 부광약품의 최대주주는 OCI홀딩스(지분율 11.32%, 보통주 기준)로 이번 유상증자에 있어 OCI홀딩스는 신주배정비율에 따라 273만5416주를 배정받게 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OCI홀딩스나 2 3대 주주의 신규 인수권 인수 여부, 또 유상증자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OCI홀딩스나 해당 주주들의 의사결정에 따르는 상황으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면서도 “유상증자 발표 시부터 저희는 OCI홀딩스가 최대 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설명을 드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