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 전경.[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052_677394_5722.jpg)
4월 채권 금리가 경기침체 우려, 물가상승 압력, 달러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으로 하락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 ‘2025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0.208%p 하락한 2.56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0.325%p 내린 2.323%로 집계됐다.
4월 2일 미국의 광세정책 발표로 인하 크게 하락한 금리는 잠시 안정을 찾는 듯 보였으나,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ECB의 정책금리 인하 등에 영향을 받아 지속 하락했다.
실제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4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금융채 발행 증가로 전월보다 25조5000억원 증가한 10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1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억원 증가에 그쳤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에서 소폭 증가했다. ESG 채권 발행 규모는 공공 기관들의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줄어든 3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총 85건 5조84000억원이 이뤄졌고, 참여금액은 33조11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조549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576.0%로 전년 동월 대비 123.0%p 감소했다.
장외 채권 유통시장은 위축됐다. 4월 장외 거래량은 49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감소했고, 일평균 거래량도 22조4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줄었다. 통안채와 회사채 거래가 증가했으나 국채, 특수채, 금융채가 감소했다.
국채를 포함한 채권 전반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했다. 개인 순매수는 전월 대비 감소한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수는 늘었다. 국채 16조1000억원, 통안증권 1조9000억원, 기타채권 5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총 18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89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원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관세 이슈와 환율 불안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는 3개월 연속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D(양도성에금증서) 4월 말 수익률은 쩐월보다 0.13%p 하락한 2.71%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CD발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행 금리 하락이 지속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