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209_684618_233.jpg)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3일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에 수사관과 검사를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삼부토건의 옛 사무실에도 수사인력을 투입해 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건희 특검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돌입한 사례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의 전·현직 사주 등이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정황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미공개 정보 유출 가능성과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역할이 있었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이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한 채해병 수사 외압 사건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참여한 '멋쟁해병'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 전 대표가 2023년 5월 14일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언급한 내용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실제로 이틀 뒤인 5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카 영부인을 접견했고, 17일에는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5월 22일에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는 삼부토건도 참석해 재건사업 관련 포괄적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7월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하면서, 5월 초 1000원대였던 삼부토건 주가는 7월 5500원까지 급등했다. 특검은 이 일련의 일정과 주가 흐름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