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오정희 특검보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114_686852_5646.png)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카카오모빌리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CFO 이모 씨를 불러 IMS모빌리티 투자 경위와 김예성 씨와의 관계 등을 집중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특검팀은 김건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에 카오모빌리티 등이 투자한 경위, 김씨와의 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사게이트는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고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차명회사를 통해 46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김씨 아내 정씨가 이노베스트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 김씨 소유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56억원)보다 부채(1천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기업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았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여러 경영상 현안을 안고 있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를 통해 궁극적으로 김 여사의 영향력을 기대하며 투자에 나섰는지가 의혹의 핵심인 만큼 특검팀은 투자사 핵심 임원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특검팀은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예고했다. 21일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22일에는 김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가 소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