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앞둔 李대통령, 재계와 머리 맞댄다…투자·통상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주 경제단체 대표 및 주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일정을 밝히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보여준 다각적인 지원에 감사를 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이 주요 의제로 오를 수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정부의 통상 협상 방침과 기업의 투자 방향을 두고 재계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개최 날짜나 참석자 명단은 아직 조율 중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이 이번 주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보 및 통상 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부대변인은 "외교·안보·정책·경제·인사 등 분야별 현안을 두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주 경제 성장 전략을 설명하는 관계부처 장관 회의와 합동 브리핑도 열 예정이다. 

전 부대변인은 "AI(인공지능) 대전환과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초혁신 경제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