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415_691861_3338.jpg)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번 방미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이뤄진다.
CJ는 이번 경제사절단 합류를 계기로 K푸드와 컬처,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아온 CJ그룹의 행보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CJ는 1978년 미국 지역사무소 개설 이후 식품, 바이오, 문화 등 '소프트파워' 중심 사업을 확대해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슈완스 인수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 20개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캔자스주 설라이나에 첨단 물류센터를 완공해 세계 최대 규모 피자 생산 기지로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바이오 부문은 아이오와 포트닷지 생산시설, 시카고 판매 법인을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CJ푸드빌은 서부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30개 주에서 뚜레쥬르 1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시카고 본사와 66개 창고를 통해 현지 공급망을 책임지고 있다.
CJ ENM은 LA의 ENM 아메리카와 CGV 등을 통해 영화 및 콘텐츠 산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CJ그룹은 미국 29개 주에서 약 1만 2000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해외 식품 매출 1조 368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또, 이달 초 LA에서 열린 '케이콘(KCON) LA 2025'와 지난해 '2024 NPEW' 전시회에 참가해 K푸드 홍보에 주력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어 열리는 경제인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15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기존의 반도체·배터리 협력에 더해,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품목별 관세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