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출처=CJ]](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6003_692548_5929.jpg)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지주사로 복귀해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직접 이끈다. CJ가 미래 신수종 사업을 기획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이 실장이 그 수장을 맡으면서 후계 수업과 미래 전략이 동시에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실장은 다음 달 CJ제일제당에서 지주사인 CJ로 자리를 옮겨 미래기획실장을 맡는다. CJ에 실 단위의 미래사업 조직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기획실은 그룹의 중장기 비전 수립·미래 신사업 확대·전략 시스템 구축을 전담한다. CJ가 그동안 개별 계열사 중심으로 추진해온 신사업 발굴을 지주사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의미다.
업계는 이 실장의 지주사 복귀가 6년 만이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 차원으로도 해석한다.
이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 후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그룹 경영전략실 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CJ제일제당에 합류해 사업관리·전략기획·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경영 내공을 쌓았다.
특히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 이후 통합 작업을 주도했으며 사내벤처 육성과 혁신조직 확장, K-푸드 세계화를 위한 ‘퀴진K’ 기획에도 기여했다. 2022년 10월부터는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휘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CJ그룹이 지주사에 미래기획실을 신설하고 오너 3세가 직접 맡는다는 것은 그룹 차원의 미래 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신호”라며 “이선호 실장이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CJ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전면적으로 나설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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