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생산자물가지수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3.4% 상승하며 전체 물가 안정 흐름 속에서 뚜렷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농산물 가운데 배추는 35.5%, 시금치는 30.7% 급등했고, 쌀도 21.0% 올랐다. 축산물도 돼지고기(4.8%), 쇠고기(5.9%)가 함께 상승하면서 밥상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식료품 전체로는 1.7% 올랐으며 이 중 신선식품은 4.9% 뛰어 소비자 체감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농축산물과 신선식품의 가격 급등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빠르게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이 농가 생산 차질, 계절적 요인, 공급망 불안정과 맞물려 소비자 물가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정부의 추경 편성 및 농산물 공급망 대책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채소·곡물 가격 상승이 잇따르는 가운데 가계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가격 안정 정책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